MLB 서울시리즈에서 <타티스 주니어>가 만둣국을 먹는 것이 화제였다. 본인은 인스타에 '우동'이라고 하고 올렸지만 하필 만두가 2개 들어있는 바람에...

*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아버지인 타티스 시니어는 우리의 영웅 박찬호를 상대로 '한'이닝에 '만'루 홈런 '2'방을 때린 바 있다.(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한 기록) 이걸 줄여서 한만두. 당시 모두가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떠오른다. 가슴 아픈 기억인지라 한국인이 언급하면 매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.

서울시리즈 당시 약 10명 쯤 되어 보이는 가족끼리 함께 다니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, 타티스 시니어는 정작 보이지 않았다.

왜 였을까?

혹시 박찬호 시구가 예정이 되어있고, 한국의 축제를 위한 배려는 아니었을까?

4월 23일 한만두 25주년을 맞이해서 부인 마리아에게 물어봤다.

"그 홈런을 친 건 내일입니다. (정확히 기억하는 듯) 그리고 시니어는 아카데미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못 온 거예요"

...

생각보다 아카데미가 핫한가보다. 구글에 Fernando Tatis Acadmey를 쳐보면 평점이 4.3 (59개 평가)이다.

타티스 시니어는 윈터리그에 'EO'팀의 감독을 맡으며 아들과 같이 뛰었는데, 시간이 비는 낮에는 자신의 아카데미에서 한 타임 더 땡기고 왔을 정도라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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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2월. @baseball_coreanolatino (이조일)님이 KT 오윤석 선수를 EO팀과 같이 훈련을 할 수 있는지 제안을 하고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. 근데 때마침 손을 내밀며 도와준 자가 있었는데 그게 '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'

이후 꼬레아 복분자를 선물했고 연이 돼서 가족끼리 가끔 연락하는 정도.

MLB 서울시리즈 때 마리아에게 '타티스 주니어가 메뉴를 직접 골랐는지'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.

"그가 직접 골랐고요. 그런 의미가 있는지 몰랐네요(엄청 웃음). 아 그리고 그 음식을 굉장히 매워했어요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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